Ron Carter 야외 공연

Posted 2016. 6. 20. 12:38 by Earl7e

센트럴 파크에서 론 카터, 맥코이 타이너 무료 야외 공연이 있었다.


일기 예보에 없던 폭우가 장시간 쏟아져서 음악은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고생만하다 귀가.




Brad Mehldau 공연

Posted 2016. 6. 20. 12:34 by Earl7e

블루노트에서 있었던 브래드 멜다우, 스코필드, 쥴리아나 공연.


멜리아나 앨범의 진한 전자 사운드와 몰입하는 드럼을 기대하고 갔으나, 스코필드의 다소 평이한 재즈 기타가 많이 리드하는 바람에 공연은 좀 별로였다.





사바나, 챨스턴 여행

Posted 2016. 4. 16. 11:15 by Earl7e

비행 시간 길지 않고(2-2.5 시간), 시차도 없어서 괜찮을 듯 싶어 죠지아주 사바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챨스턴에 다녀왔다.



이 지역에는 Spanish moss라 불리는 나무에 걸려있는 식물들을 쉽게 볼수 있다. 워낙 생소한 광경이라 멋졌지만, 거미줄 같은 것이 주렁 주렁 매달린걸 매일 보면 좀 으스스하고 별로 일 듯 싶기도...


강가의 오래된 동네인데 집집 마다 마당에 엄청 큰 나무들이 멋있게 줄서있다.


사바나 시내는 공원도 괜찮고 옛 건물들도 예쁘고 좋기는 한데, 뉴욕 인근에 살다보니 눈 높이가 너무 올라가 버린듯. 뉴욕과 비교해 너무 활기가 없고, 건물들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 게다가 치안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약간 긴장하면서 다니다 보니 재미가 살짝 떨어지기도. 결국 지금 좋은 동네 살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준 셈이 되었다. 그래서 시내 사진은 생략.



챨스턴은 사바나와 비교하면 훨씬 세련된 느낌. 치안도 나아 보이고...


챨스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해변. 불과 몇년 전만해도 dune으로 보호되는 숲이었다는데, 아이린 태풍 이후 모래언덕이 부식되면서 죽은 나무들이 깔리게 되었다고 한다.  






챨스턴 대학.



19개의 농장에, 많을 때는 150명의 노예가 있었다는 미들 플레이스. 흑인 비중도 높고 이런 역사적인 곳은 흑인들이 소유주는 아니지만 현장의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예들이 일하던 곳까지 모두 설명해주는 사람들은 백인들. 흑인은 두 명 봤는데 묵묵히 길 청소하는 사람 뿐이었다. 매우 단편적/주관적이기는 하지만 북부에 비해서 흑인들의 위상이 많이 낮은 느낌.


워싱턴 대통령의 주요 활동지로서, 남북전쟁의 승자로서 동북부가 역사를 자랑하는 다소 들뜬 분위기라면, 동남부는 노예 제도에 대한 죄의식인지 패자로서 불만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인 자랑거리가 없는 조금은 어두운 느낌.


미들 플레이스의 연못에 사는 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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