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혹독하게 춥고 눈 많은 겨울을 보내고 이상 기후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그에 못지 않은 겨울을 보냈다. 이게 동부 지역의 새로운 정상 기후가 되는건 아닌가 살짝 걱정.
3월 들어서고 눈이 한번 오기는 했지만, 확실히 따뜻해진 봄 기운을 느낄수 있다.
뉴욕은 이미 다 눈이 녹아서 길에서 눈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보통 리지우드 보다 섭씨 2-4도 정도 높기도 하지만 아마도 제설 작업을 많이 해서 더 그럴 듯) 이 동네는 아직도 마당에는 눈이 많이 남아있다.
언제인가 뉴저지와 서울의 날씨를 비교한 적이 있지만, 서울은 7,8월에 몰아서 비가 오는 대신 겨울에 해가 쨍쨍한 반면, 뉴저지는 1년 내내 균일하게 비가 오기 때문에, 겨울이 흐리고 눈비도 많이 오는 편.
덕분에 재작년, 작년 겨울 모두 어둡고 우울했는데, 이번 겨울은 수영장 괜찮은 숙소에도 놀러가고, 스키도 한 번 타고, 무엇보다 성탄절 선물로 아이에게(결국 가족 모두에게?) 사준 Xbox로 몸을 움직이는 게임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밝은 기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두어 주 지나면 이 길로 자전거 출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듯... 기대감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