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리코 여행

Posted 2016. 3. 13. 12:19 by Earl7e

회사에서 푸에르토 리코로 2박 여행을 가게 되었다. 작년에 갔던 좋은 기억들에 기대 만빵. 


공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그러나 택시비는 무려 17불 + 팁) 호텔. 시설은 좋아서 회사 행사로는 적당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딱히 매력은 없다.






호텔 앞의 해변. 호텔들이 죽 늘어서있다. 해변은 특별히 내새울 것 없는 적당히 뿌연 바다.



두째날 몇가지 선택사항이 있었는데 나는 스노클링으로... Fajardo까지 차로 이동해서 배를 탄다.


조류가 세다고 그냥 해변으로 갔다. Pineros 섬. 겉에서 보면 물은 파란데 물 속으로 들어가면 뿌옇고 해초들이 많다. 물고기는 간혹 있기는 한데 대체로 심심. 섬 안에는 불발탄이 있는지 위험하다고 들어갈 수 없다. 



점심 식사후 상황이 좋아졌다고 스노클링 하는 곳으로 이동한다고... 


Palominos 섬. 모래 사장은 사유지라고 갈수 없다고 한다.


저쪽 바위 보이는 곳이 스노클링 하는 곳.


다들 수영해서 갔다오는데, 나는 식 후 낮 술을 살짝 했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국 스노클링을 못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나중에 유튜브에서 Palominos 스노클링을 찾아보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디오도 두어개 밖에 없고, 그나마 볼거리 별로 없었다. 그냥 스노클링 했다는데 의미를 두는 수준인 정도.


배 주변에 먹을걸 던져주니 상어 비슷하게 생긴 그러나 상어는 아니라는 꽤 큰 물고기도 돌아 다니기도 하고... (사진의 물고기는 대략 어른 팔 길이 정도? 크기)


작년과 비교해서(작년 글 링크) 생각해보면, 푸에르토 리코 본 섬/인근 섬(적어도 위에 적은 두 곳)에서 멋진 해변/스노클링을 기대하는 건 절대 비추. 본 섬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야한다면, 푸에르토 리코 보다는 다른 캐리비언 섬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