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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2.26 미국 대학 입시
  2. 2016.10.16 Seven Lakes Dr. 단풍 1
  3. 2016.09.05 여름 스키장 썰매 1
  4. 2016.06.20 Ron Carter 야외 공연
  5. 2016.06.20 Brad Mehldau 공연
  6. 2016.04.16 사바나, 챨스턴 여행 2
  7. 2016.03.13 푸에르토 리코 여행
  8. 2016.02.08 1
  9. 2016.01.03 버몬트 단풍 구경
  10. 2016.01.03 하코네 료칸 1

미국 대학 입시

Posted 2022. 12. 26. 08:18 by Earl7e

아이 대학 입시 과정이 끝나서 몇 가지 정리해 보자면,

 

특별한 생각없이 아이의 중학교 과정을 보냈던 관계로 사립학교나 마그넷 스쿨에 지원하는 것들은 고려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동네 공립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추첨 같은 것 없이 거주지에서 진학하는 학교는 한 개로 정해져있다. 

 

12학년 학기 시작하면, 설명회를 해주는데 이전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대학교 이름과 학생수)를 공개한다. 공립학교에서는 아이비리그 포함 명문대에 거의 못 간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암울하게 전무한 수준도 아니었다. 

 

오래된 옛날 이야기지만 한국에서의 고등학교 생활은 모의고사, 자율학습 등등 (명문) 대학 진학을 위해 많은 것이 집중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면, 미국 공립 고등학교는 교과 과정을 가르치는 것이 본업이고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률은 물론이고 대학을 가든 말든 그닥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각자 알아서 목표 잡고 그에 맞춰 수강 신청하고 과외 활동, 봉사 활동 등등 준비해야하는 분위기. 학교에서 뭔가 방향이라도 제시해 주겠지 하고 기다리면 대학교 진학은 요원할 그런 분위기 말이다. 명문 사립학교는 학교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듣기는 했는데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시험 점수 이외에 다른 활동들의 평가가 입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서 학교 차원의 입시 대비 중요성이 덜 할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생각도 있다.

한국 사람이 많은 고등 학교들은 컨설턴트들이 홍보를 겸해 대학 진학 과정 설명회를 해주는데,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대체로 GPA가 제일 중요하고, 과외활동, 봉사활동, SAT/ACT 점수…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고, 몇 학년에 뭘 해야하는지 같은 내용들.

 

리지우드 고등학교에서는 Naviance라는 툴을 썼는데, 학교에서 주는 로그인 권한으로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대학교 검색이 되고 전년 졸업생의 해당 대학의 지원 분포도를 볼 수 있다. 즉 GPA와 SAT/ACT점수를 X/Y축으로 해서 각 학생이 점 하나로 표시되는데, EA/ED/RD, accepted/waitlisted/denied로 점 모양/색이 구분되어 분포도를 볼 수 있다. 역시 세부 전공은 알 수 없어 대략적인 수준이지만 각 대학의 EA/ED/RD 입학 점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자료가 유용한 이유는, GPA가 대학 입학에 제일 중요한 요소인데, 각 고등학교의 GPA와 학생 실력에 편차가 적지 않아서 인터넷에 있는 GPA 평균 같은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대학마다 고등 학교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해당 고등학교의 전년도 졸업생의 GPA를 기준으로 대학 합격 불합격 분포를 보면 대략 당락 가능성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EA, ED, RD를 구분해 볼 수 있어서, 학생들이 해당 대학교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감을 잡을 수 있다. 예를 들면, target/safety 학교에서 일단 합격을 받아두고 싶어서 EA로 많이 넣는 추세. 그런데 safety로 생각되는 학교에서 defer를 받을 수도 있는데, 아마도 학교 측에서는 over qualify되어서 어차피 올것 같지 않으니 얼리 다 떨어지고 RD로 넣으면 그때 제대로 평가하겠다는 의사 표시인 듯 하다.  

 

입시 지원을 옆에서 지켜본 느낌으로는 경쟁이 심한 명문 대학일수록, GPA, SAT/ACT점수는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다른 과외 활동, 시상 경력, 봉사 활동 등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것 같고, supplemental essay 같은 것들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통 safety라고 구분되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대학은 점수 중심으로 평가하는 듯한 느낌. 학생을 많이 뽑는 주립대들도 비교적 점수를 많이 보는 느낌이었는데 정확한 근거는 없다.

 

수십년전 한국의 학력고사/수능이 정량화된 그래서 비교적 예측이 용이한 입시 방법이었다면, 미국은 지원서에 적어내는 온갖 스토리들로 결정이 되는 관계로 매우 불투명하고 예측이 쉽지 않다. 물론 여러 학생을 지원해본 전문가들은 뭐가 중요한지 알고 그걸 강조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고, 결과도 대략 예측을 하겠지만, 샘플이 적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팔랑귀가 되어 엉뚱한 곳에 리소스를 투입하게 조언을 할 수도 있고, 최종 결과가 나올때 까지 불안감 가득한 과정일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내신 성적은 일정 수준 (결국 경쟁자들로 인해 형성되는 점수) 이상이어야하고, 특정 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어서 고등학교 시절 동안 꾸준히 뭔가를 해서 그 분야로 수상 성과도 있고, 관심 분야로 봉사 활동도 만들어 내고, 과외활동으로 리더쉽도 보여주는 그런 학생을 미국 대학에서 출중한 인재로 보는 듯 하다.  이런 입시 기준이 있는줄 모른채 남다른 행보를 보인 학생이 있다면 매우 훌륭한 학생일 것이라 동의하지만, 이런 입시 기준이 있다는 것이 공공연히 알려져있고 다들 그 기준에 끼워 맞춰 움직인다는 것을 현실로 보면 과연 입시 기준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는 의심스럽다. 어쨌든 일종의 정답지는 나와있고, 지원서 작성할 때까지 일관성 있는 남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내려면, 미리 미리 퍼즐 조각을 맞춰 놓는 사람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많은 경우 이 사실을 늦게 깨닫거나, 알았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아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 낼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거나, 관심 분야 조차 생기지를 않는다는 것 (12학년이 되어서도 뭘 전공하고 싶어하는지 조차 정하지 못하는 경우를 부지기수로 봤다.) 이것 저것 경험해 보기에도 벅찬 어린 시절에 특정 분야에 꽂혀서 남들보다 탁월한 무언가를 이루어 낸다는게 솔직히 더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학 입장에서는 미래에 있을 일로 평가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대학 진학 또는 졸업 후 학생의 관심 분야가 바뀌더라도 기존에 보여준 관심과 열정이 새로운 분야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는 듯 하다.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에 들어 가면 어떻게 해당 대학교에 공헌할지를 물어보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갑은 대학인 건 확실한 듯.

Seven Lakes Dr. 단풍

Posted 2016. 10. 16. 13:38 by Earl7e





여름 스키장 썰매

Posted 2016. 9. 5. 11:55 by Earl7e

여름에 스키장에서 종종 보는 썰매와 마운틴 코스터를 타 보았다.



광고나 사진으로 볼때는 좀 유치한 아이들 놀이 기구로 보였는데, 직접 타보니 나무들 사이로 속도감 있게 내려오는 느낌이 꽤 상쾌하다.




날씨가 덥지 않아 그런지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것도 제법 괜찮았다.

Ron Carter 야외 공연

Posted 2016. 6. 20. 12:38 by Earl7e

센트럴 파크에서 론 카터, 맥코이 타이너 무료 야외 공연이 있었다.


일기 예보에 없던 폭우가 장시간 쏟아져서 음악은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고생만하다 귀가.




Brad Mehldau 공연

Posted 2016. 6. 20. 12:34 by Earl7e

블루노트에서 있었던 브래드 멜다우, 스코필드, 쥴리아나 공연.


멜리아나 앨범의 진한 전자 사운드와 몰입하는 드럼을 기대하고 갔으나, 스코필드의 다소 평이한 재즈 기타가 많이 리드하는 바람에 공연은 좀 별로였다.





사바나, 챨스턴 여행

Posted 2016. 4. 16. 11:15 by Earl7e

비행 시간 길지 않고(2-2.5 시간), 시차도 없어서 괜찮을 듯 싶어 죠지아주 사바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챨스턴에 다녀왔다.



이 지역에는 Spanish moss라 불리는 나무에 걸려있는 식물들을 쉽게 볼수 있다. 워낙 생소한 광경이라 멋졌지만, 거미줄 같은 것이 주렁 주렁 매달린걸 매일 보면 좀 으스스하고 별로 일 듯 싶기도...


강가의 오래된 동네인데 집집 마다 마당에 엄청 큰 나무들이 멋있게 줄서있다.


사바나 시내는 공원도 괜찮고 옛 건물들도 예쁘고 좋기는 한데, 뉴욕 인근에 살다보니 눈 높이가 너무 올라가 버린듯. 뉴욕과 비교해 너무 활기가 없고, 건물들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 게다가 치안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약간 긴장하면서 다니다 보니 재미가 살짝 떨어지기도. 결국 지금 좋은 동네 살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준 셈이 되었다. 그래서 시내 사진은 생략.



챨스턴은 사바나와 비교하면 훨씬 세련된 느낌. 치안도 나아 보이고...


챨스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해변. 불과 몇년 전만해도 dune으로 보호되는 숲이었다는데, 아이린 태풍 이후 모래언덕이 부식되면서 죽은 나무들이 깔리게 되었다고 한다.  






챨스턴 대학.



19개의 농장에, 많을 때는 150명의 노예가 있었다는 미들 플레이스. 흑인 비중도 높고 이런 역사적인 곳은 흑인들이 소유주는 아니지만 현장의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예들이 일하던 곳까지 모두 설명해주는 사람들은 백인들. 흑인은 두 명 봤는데 묵묵히 길 청소하는 사람 뿐이었다. 매우 단편적/주관적이기는 하지만 북부에 비해서 흑인들의 위상이 많이 낮은 느낌.


워싱턴 대통령의 주요 활동지로서, 남북전쟁의 승자로서 동북부가 역사를 자랑하는 다소 들뜬 분위기라면, 동남부는 노예 제도에 대한 죄의식인지 패자로서 불만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인 자랑거리가 없는 조금은 어두운 느낌.


미들 플레이스의 연못에 사는 악어.



푸에르토 리코 여행

Posted 2016. 3. 13. 12:19 by Earl7e

회사에서 푸에르토 리코로 2박 여행을 가게 되었다. 작년에 갔던 좋은 기억들에 기대 만빵. 


공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그러나 택시비는 무려 17불 + 팁) 호텔. 시설은 좋아서 회사 행사로는 적당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딱히 매력은 없다.






호텔 앞의 해변. 호텔들이 죽 늘어서있다. 해변은 특별히 내새울 것 없는 적당히 뿌연 바다.



두째날 몇가지 선택사항이 있었는데 나는 스노클링으로... Fajardo까지 차로 이동해서 배를 탄다.


조류가 세다고 그냥 해변으로 갔다. Pineros 섬. 겉에서 보면 물은 파란데 물 속으로 들어가면 뿌옇고 해초들이 많다. 물고기는 간혹 있기는 한데 대체로 심심. 섬 안에는 불발탄이 있는지 위험하다고 들어갈 수 없다. 



점심 식사후 상황이 좋아졌다고 스노클링 하는 곳으로 이동한다고... 


Palominos 섬. 모래 사장은 사유지라고 갈수 없다고 한다.


저쪽 바위 보이는 곳이 스노클링 하는 곳.


다들 수영해서 갔다오는데, 나는 식 후 낮 술을 살짝 했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국 스노클링을 못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나중에 유튜브에서 Palominos 스노클링을 찾아보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디오도 두어개 밖에 없고, 그나마 볼거리 별로 없었다. 그냥 스노클링 했다는데 의미를 두는 수준인 정도.


배 주변에 먹을걸 던져주니 상어 비슷하게 생긴 그러나 상어는 아니라는 꽤 큰 물고기도 돌아 다니기도 하고... (사진의 물고기는 대략 어른 팔 길이 정도? 크기)


작년과 비교해서(작년 글 링크) 생각해보면, 푸에르토 리코 본 섬/인근 섬(적어도 위에 적은 두 곳)에서 멋진 해변/스노클링을 기대하는 건 절대 비추. 본 섬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야한다면, 푸에르토 리코 보다는 다른 캐리비언 섬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음.

Posted 2016. 2. 8. 11:40 by Earl7e











버몬트 단풍 구경

Posted 2016. 1. 3. 04:23 by Earl7e

지난 10월 초 사진들.


매년 조금씩 북상해서 올해는 드디어 단풍으로 유명한 버몬트 주에서 단풍 구경을 했다. 


올해는 미국 동부가 가물어서 예쁜 나뭇잎들이 별로 없었다.


킬링튼 리조트
















5년전 여름에 가봤던 우드스탁 Sleepy Hollow Farm.





역시 5년전 여름에 들렀던 Jenne Farm. 사진 찍으로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하코네 료칸

Posted 2016. 1. 3. 04:10 by Earl7e

지난 10월 말 토쿄에서 멀지 않은 하코네 여행 사진들.


토쿄가 대체로 서울과 분위기가 비슷하고 건물만 많아서 별 재미가 없었는데, 조금 벗어나니 큰 나무도 많고 독특한 지역색이 있어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산이 높다 보니 지그 재그로 운행하는 산악 기차.


전통적인 료칸의 온천.






해적선 타고 호수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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