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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7 Mineral Resort & Spa 2
  2. 2015.01.07 미국과 한국의 일기 예보 기온 표기 방법의 차이
  3. 2014.11.24 초등학교 Kid's Night 1
  4. 2014.11.16 안개 낀 Grove Park 1
  5. 2014.11.16 서리
  6. 2014.11.08 리지우드 Grove Park 단풍 1
  7. 2014.11.05 하늘
  8. 2014.11.03 늦가을 Ringwood Manor 1
  9. 2014.11.03 허드슨 강변
  10. 2014.11.01 출근길 공원 단풍

Mineral Resort & Spa

Posted 2015. 1. 7. 12:58 by Earl7e

온천 많은 한국에선 온천을 한번도 못가봤었는데, 미국에 오니 왜 이렇게 온천에 가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버몬트의 스키장에 갔을 때 야외 수영장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미국 동부가 지진대가 아니어서인지 온천 찾기가 만만치 않은데 뉴욕주 사라토가에 온천이 있다고해서 한인 블로그를 찾아 보니 작은 호텔방 같은 곳에서 욕조에 온천 물 받아놓고 입욕하는 분위기. 그 사진 보고 나니 온천은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멀지 않은 곳에서 대용품으로 찾아낸 곳이 뉴저지 버논의 미네랄 리조트. 리뷰가 좀 별로라서 망설이다 연말 연휴에 갈데 없어 질렀는데 집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고

숙소에서 보이는 경치도 훌륭하고


수영장 시설도 대체로 만족스럽다. 


사진은 없지만 사우나와 스팀룸이 있음.

농구장(사진의 2층)과 실내 테니스 장도 있지만 이용하지는 않았다.




폭포를 통해 들어가는 동굴이 있어서 안에 들어가서 노는 재미도 있고


수영장이 들여다 보이는 어항에서 물고기 잡는 척하고 놀수도 있다.



실외 수영장은 온천을 기대하면 오산이고 그냥 김 모락 모락 나는 수준.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근 채 차가운 영하의 공기에 먼산 바라보는 기분이 상쾌하다.


천천히 배영으로 물위에 누워 수증기 너머 별 보는 재미도 일품.


* 소독약 냄새 많이 나는 수영장 물이므로 건강에 좋은 온천의 대용으로 생각하지는 마시길..


예전에는 미국에 출장 나오면 TV나 웹사이트에서 일기 예보를 보고는 했는데, 스마트폰을 갖게 된 후로는 거의 전화기 앱에서 일기예보를 본다. 미국은 섭씨가 아니라 화씨로 온도를 표시하는 희귀한 국가인데, 스마트 폰 덕분에 나는 섭씨로 셋팅해놓고 쓰다 보니 몇년이 지나도 화씨에 익숙지가 않다. 실내 온도 조절기는 화씨로 되어 있어서 실내 온도인 60-80도 정도에 한해서 감이 있기는 하다.


서울에 살 때는 대중 교통 접근이 용이하고 비오면 회사 서랍에 넣어둔 우산 꺼내면 되니 일기 예보에 특별히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걷거나 자전거로 버스 정류장까지 출퇴근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고 그래서 일기 예보를 보지 않고 넘어가는 날이 없어졌다. 이 동네는 서울에 비교하면 날씨 변화의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다 (완전 느낌상의 수치이지만 대략 4시간 : 12시간 정도?) 이런 이유에 시간 단위로 나오는 일기 예보의 정확도가 제법 정확해서 일기 예보에 대한 의존도는 꽤 높다.


여러가지 앱을 설치해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들은 지웠고, Weather Channel 앱을 주로 애용해왔다. 최근에 화면 표시 방법이 마음에 들어서 WunderWeather로 갈아탔다 - 정확도도 웨더 채널과 비슷한 듯.


그런데 일간 예보와 시간별 예보를 보면 최저 기온이 잘 맞지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되어 보니 최저 기온은 해당일이 아니라 다음날에 표기한다. 


즉 위 그림에서 영하 15도는 수요일에 표시되어 있지만 그래프를 보면 목요일 아침에 해당된다. 


도대체 왜 다음날 최저온도를 보여주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최근 곰곰히 살펴보니 한국의 일기 예보는 오전/오후 순으로 최저/최고 온도를 예보해주는 반면, 미국은 day/night 순으로 최고/최저 온도를 보여주기 때문인 듯. day/night순으로 보여주면 뭐가 좋은지는 여전히 의문. 그래도 원리를 알았으니 최저 온도가 전날인지 다음 날인지 헷갈리지는 않을 듯.


초등학교 Kid's Night

Posted 2014. 11. 24. 13:34 by Earl7e

아이 초등학교에 연례 행사중 하나로 Kid's Night이 있다. Talent show는 아니지만 장기 자랑의 성격이 섞여 있는데.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우리 아이는 작년까지는 생각이 없더니 어떤 계기인지 올해는 참가하고 싶어했다. 우리 아이가 참가한다니 관심있게 지켜보게되었 는데, 준비부터 발표까지의 과정에서 내 눈에 들어오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알아서 한다는 것이었다. 


혼자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묘기 같은 동작을 보여 주기도 하고 여럿이 팀을 꾸려 춤을 추거나 간단한 극을 만들기도 한다.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선생님이 팀 당 인원수를 정해주거나 아예 짝을 지어주거나 했을텐데 팀 구성도 자율이다. 우리 아이가 팀 만드는 과정을 보니 처음에 여러명 있는 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주도하는 아이가 팀 구성을 위해 밀고 당기는 과정이 있었던 듯. 어느 날은 속상해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다 해결된 것 같기도 하고 이러저러하다 친구 세 명과 팀을 만들어 춤추는 것을 보여주기로 했다. 음악과 안무도 모두 아이들이 직접했는데, 공연 당일에은 긴장되었는지 꽤나 열심히 연습하더라는... 복장도 통일 하려고 티셔츠도 디자인해서 그리고 붙여 만들었다. 부모의 손길이 많이 닿은 듯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특히 저학년인 경우), 우리 아이 팀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알아서 했다.


애초에 상을 주는 것도 등수 매기는 것도 아니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잘하고 못하고에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지 않는 특성 때문인지 엄마들의 치마 바람도 그닥 느껴지지 않고...  

경험에 기반한 것이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 회사에서 일해 보면 미국 사람들은 팀 구성부터 시작해서 뭔가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만들어내는 걸 꽤나 잘 하는 느낌. 반면 한국에서 보아온 한국 사람들은 정해진 일은 잘 하지만 능동적으로 나서서 팀을 꾸리고 뭔가를 만들어 내는건 약한 느낌인데, 미국인의 그런 능력이 어떻게 키워지는지는 아이가 학교 다니는 과정을 보면 킨더부터 지금 4학년까지 일관되게 느낄 수 있다. 내가 보는 미국 교육의 강점. 

글이든 그림이든 춤이든 아이디어이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창의력이라고 보는데, 기발한 역발상이 창의력이라는 착각에 쥐어짜는 교육을 강조하는 모습들을 떠올리면 참 안타깝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학교에 제법 많은 한국 아이들이 있는데, 이날 행사에서 한국 아이들은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 대부분 솔로.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는 백인계 미국 아이를 본 기억이 없으니 아시안들의 음악 사랑은 각별한 듯. 게다가 대부분 타이거 맘일지도.



내가 초등학교 때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뭘 발표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취미 적어 내는 칸의 단골 항목은 음악감상 아니면 독서였으니 장기 자랑에 보여줄만한게 있었을까 싶지만, 남들보다 잘 해야만 보여줄 수 있다는 강박 관념을 고려할 때, 초등학교때 배운 피아노가 그나마 상대 우위였을터이니, 의무적 참석이라면 아마도 눈치 봐서 피아노 연주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안개 낀 Grove Park

Posted 2014. 11. 16. 12:29 by Earl7e

보름 전 사진에서는 파란 잎들이 훨씬 많았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더니, 

 이제 노란색 일색이거나

가지들만 앙상하게 남았다.








3일 전에 찍은 사진인데, 요 며칠은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이어서, 월요일 출근 길에는 단풍잎은 찾아 보기 힘들 듯하다.


서리

Posted 2014. 11. 16. 12:14 by Earl7e

지난 주 내린 서리.




2년전 서리 내려 뒷 밭의 작물들이 다 죽은 것을 보고, 올해는 화분들을 다 데크 지붕 안 쪽으로 두어 서리는 잘 넘겼다. 

그리고 어제 별 생각없이 화분에 물을 흠뻑 주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서리 맞은 듯 죄다 축 늘어졌다. 가지와 잎에 물을 잔뜩 머금고 얼어 버린 듯. 

리지우드 Grove Park 단풍

Posted 2014. 11. 8. 11:46 by Earl7e

지난 번 포스팅 이후 기회가 닿는 대로 출근은 공원을 이용했는데, 날씨가 흐려 감흥이 덜했는데 오늘 아침 해가 반짝 떠서 신나서 카메라 들고 공원으로 나갔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잎이 많던 나무가 거의 가지만 남은 것도 있을 정도로 잎이 많이 떨어졌다. 이번 주말 지나면 단풍 구경은 끝일 듯.




역시 햇빛이 있어야 생동감이 돌고 반짝임에 화려해진다.








하늘

Posted 2014. 11. 5. 10:46 by Earl7e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높은 하늘이 있다는 것을 잊을 때가 종종 있다.









늦가을 Ringwood Manor

Posted 2014. 11. 3. 13:19 by Earl7e



작년 10월 중순에 갔을 때는 물에 낙엽이 없었는데 조금 늦으니 주변 나무들 잎이 모두 떨어져 덮여있었다.


분홍색으로 물드는 이 나무는 뭔지.












허드슨 강변

Posted 2014. 11. 3. 12:28 by Earl7e

작년에는 9월말에 가서 너무 푸른 색이었고, 올해는 11월 첫 날 들려서 부들 밭은 이미 누렇게 변했고, 단풍도 절정을 지났다.  



강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단풍이 1-2주 정도 늦으니 10월 하순 정도가 제일 보기 좋지 않을까 싶다. (부들 밭은 10월 초순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부들 밭으로 내려와봤는데, 해가 들면 정말 장관일 듯.


마지막으로 기차역 옆 조그만 전망대에서 Bannerman Castle을 보고 왔다. 언제 한번 가봐야할낀데...


출근길 공원 단풍

Posted 2014. 11. 1. 10:24 by Earl7e

해가 많이 짧아져서 출퇴근 길 모두 어두워져, 평일에 눈요기 할 기회가 없었는데, 어제는 늦잠 자는 덕분에 훤할 때 집을 나섰다. 


그리고 옆으로 새서 버스 정류장까지 공원으로 지나갔다.



이번 가을은 일찍 추워졌다 따뜻한 시기를 거쳤다 다시 추워졌는데, 그래서인지 예년 보다 파란 잎과 노란/빨간 잎이 예년보다 더 많이 섞여 있는듯 하다.







자전거로 출근하다보면 냇가를 건너는 사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워낙 인적이 없다 보니, 제법 가까운 곳에서 빤히 시선을 맞추고 있으면 간혹 무서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히 뿔달린 놈.


미국 동부의 단풍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색이 진하지 않아 아쉽기도 한데, 대신 파스텔톤의 느낌이 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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