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서리가 내렸다.
고등학교 때까지 서울에서 잔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았으니 서리 내린 광경을 봤을법도 한데 도통 기억이 없다.
서리 내린 아름다운 광경에 흥분되어 찍은 사진 뒤에는
거짓말처럼 하룻밤 사이에 축 늘어져 버린 식물들이 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워낙 극적인 변화인지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