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욕, 리지우드 여름 기후 비교

Posted 2012. 8. 7. 11:28 by Earl7e

서울과 맨하탄, 뉴저지 리지우드의 기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리지우드는 아직 겨울을 제대로 지내보지 않았으니 여름만 비교.

서울, 뉴욕, 리지우드 세개 도시의 자료를 볼수 있는 사이트를 찾지 못해서, 

서울-뉴욕, 

http://en.wikipedia.org/wiki/Seoul

http://en.wikipedia.org/wiki/New_York_City

뉴욕-리지우드로 비교해보았다.

http://www.city-data.com/city/New-York-New-York.html

http://www.city-data.com/city/Ridgewood-New-Jersey.html 

뉴욕시는 5개의 보로우로 되어 있어서 특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맨하탄으로 찾아보고 싶었으니 역시 자료를 찾을수 없어서 뉴욕으로 대신했다


온도

서울의 평균 최고 온도는 7월 28.6, 8월 29.6도

뉴욕의 평균 최고 온도는 7월 29.4, 8월 28.6도 으로 거의 비슷한데, 

뉴욕은 7월이 제일 덥고 서울은 8월이 제일 덥다는 차이가 있다.

평소 일기 예보를 보면 리지우드가 뉴욕보다 섭씨 1-2도 높게 나오는데, 아마도 강가와 내륙 지방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래프 상으로 보면 리지우드가 뉴욕보다 오히려 온도가 낮게 나온다.

실제 경험으로 비교하면, 서울은 밤에도 열기가 빨리 식지 않는 반면, 뉴욕은 강바람의 냉각 효과가 좀 있었고, 리지우드는 주변 녹지 덕분에 밤에 온도 하강이 비교적 빠른 느낌이다. 

뉴욕 온도 (source: city-data.com)


습도

서울의 습도는 7월 78.3% 8월 75.6%

뉴욕은 위키피디아에 자료가 없고 city-data.com에는 아침, 오후로 나누어져 그래프가 있는데, 아침은 서울의 수치와 비슷하고 오후는 7월 53%, 8월 57%정도 된다.

리지우드도 뉴욕과 비슷한 수준인데, 가끔 후텁지근하기는 하지만 푹푹찌는 날씨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뉴욕 습도 (source: city-data.com)

리지우드 습도 (source: city-data.com)



7,8월의 강우량은 서울이 뉴욕의 3배 이상 많고, 리지우드가 뉴욕 보다 좀 더 많다. 올해는 리지우드에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소나기가 내릴 정도로 자주 비가 내렸는데, 주로 저녁이나 밤에 비가 내려서 낮의 열기를 식혀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올해가 특별히 비가 많이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풍족하게 내리는 듯 하다.


뉴욕 강우량 (source: city-data.com)

리지우드 강우량 (source: city-data.com)


맨하탄에 살았던 강가는 바람이 정말 세서 겨울에 심할 때는 거의 몸이 날아갈 듯한 수준이었다. 리지우드는 그래프로 보면 뉴욕보다 훨씬 약하다. 


대기 오염도는 기후는 아니지만 자료가 있어서 언급. 예전에 뉴저지에 사는 사람에게 '왜 사람들이 공기 나쁜 맨하탄에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내가 살던 Upper west side는 공기가 나쁘지 않았다. 대기 오염에 민감한 우리 가족이 불편한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 이야기를 했던 분이 버스로 맨하탄에 출퇴근했기 때문에 버스 터미널과 지하철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은 것 아니었나 싶다. 어째든 센트럴 파크에는 반딧불도 있고 강 바람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대기 오염이 불쾌하게 느껴진 일은 별로 없었다. 나무 많은 리지우드는 어떨까? 7월에는 마당에 반딧불이 피어오르니 가히 청정지대가 아닐까하는 기대를 해보지만 city-data.com의 Air Quality Index를 보면 뉴욕보다 조금 좋기는 하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서울은 아쉽게도 AQI를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