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

Posted 2015. 7. 25. 05:32 by Earl7e

보통 사람들이 시차 적응하는 방법은 늦게 잠을 자는 것이다. 따라서 지구의 반쪽 이내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 12시간 이내로 늦게 자면 되지만 동쪽으로 이동하면 12시간 이상 늦게 자야하기 때문에 동쪽으로 이동시 시차 적응하기가 어렵다. 뉴욕에서 한국에 가면 대략 밤 9시에 졸려 쓰러지게 되고, 반대로 뉴욕으로 돌아오면 저녁 7시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듯. 한국에서 서부로 가면 오후 4시가 최고 졸린 시기가 되기 때문에 적응하기에는 최악인  반면 서부에서 한국으로 가면 시차적응이 수월한 편.


내가 주로 이용하는 시차 적응 방법은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멜라토닌을 사려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미국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하다. 보통 잠들기 전에 멜라토닌을 먹고 효과 없다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멜라토닌은 잠들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지 오래 자는데는 효과가 없다. 즉 졸릴때 먹는 건 아무 의미 없다는 이야기. 보통 저녁에 졸려서 잠들고 나면 새벽에 깨지는데, 시차 때문에 다시 잠들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새벽에 깼을 때 멜라토닌을 한알 먹고 누으면 몇 시간 더 잘 수 있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