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첫날은 의외로 선전했지만, 언어의 장벽은 예상대로 어쩔 수가 없는가보다. 우려했던 것 보다는 훨씬 잘해내고 있지만 속상하고 미안하고 조마조마한 순간들이 있다. 퇴근 일찍하고 주말에 많이 놀아주는게 그나마 해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일의 하나라는 생각에 오늘은 하루 종일 놀아주기로 했다. 장난감 가게를 돌기는 했지만 뉴욕 구경을 목표로 나간 적은 없어서 오늘은 처음으로 센트럴 파크에 가보기로 했다.
공원으로 가는 길의 주택가. 할로윈 장식을 해놓았는데
무섭다고 처음에는 사진 안 찍겠다고 하더니 겁먹은 얼굴을 하고...
한동안 날씨가 3도 정도까지 내려갔었는데, 그래서인지 단풍이 멋지게 들어있더라.
운좋게 오늘은 펌킨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
이 아저씨들도 무섭다고 피해갔다.
상자에 손을 넣고 더듬더듬 만져봐서 무슨 물건인지 맞추면 금색 별 배지를 준다. 겁 잔뜩 먹고 손 넣어본다.
히야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