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에 뉴저지에서 멀지않은 뉴욕주의 캐츠킬로 놀러가기로 정하기는 했는데, 대부분의 리조트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하는 관계로, 차일 피일 미루고 미루다 출발하는 날 오전에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간신히 예약을 마쳤다.
크지는 않지만 수영장도 재미있었고
배드민턴, 테니스, 보드게임, 에어하키, 오락기 등등 이래 저래 놀거리들이 많이 있어 심심하지 않다.
시설들은 오래되어 꼬질하지만 사진 찍으면 신기하게도 거짓말처럼 예쁘게 나온다.
크게 도움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주변의 놀거리의 할인 쿠폰도 제공해 주고... 처음으로 말타고 산 한바퀴 돌았는데 예상 밖으로 재미있었다.
숙소 바로 뒷편에 계곡이 있어 창문을 열면 물소리가 들린다.
발시리게 차가운 폭포와 멋진 계곡이 나는 제일 마음에 들었었는데
가족들의 반응은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ㅠㅠ.
시간 맞춰가면 하루 세끼 식사를 주는 감격의 서비스 (마지막 날은 점심 도시락도 만들어 줌). 점심 식사는 야외에서 있었는데, 직접 연주해주는 컨트리 뮤직이 이 동네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1인당 한게임 4달러, 신발까지 빌려주는 볼링장도 있다 (스코어는 종이에 적어야하고, 에어콘이 없어서 땀이 질질...)
모닥불도 피워줘서 마쉬멜로를 구워먹어 보는 낭만도 챙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