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리지우드/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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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23 1
  2. 2014.02.16 뒷 마당에서 눈썰매 1
  3. 2014.01.27 눈 썰매 1
  4. 2014.01.13 단열과 난방 1
  5. 2014.01.06 얼음 비 2
  6. 2013.12.24 이사
  7. 2013.12.16 눈... 비... 그리고 햇살
  8. 2013.12.12 흐리고 어두운 뉴저지의 겨울
  9. 2013.11.16 동네
  10. 2013.11.04 리지우드 서쪽 동네 2

Posted 2014. 2. 23. 12:54 by Earl7e

유난히 춥기도 하고 눈도 많이 온 겨울.

  





녹기 전에 오고 또 오고를 반복하니 계속 높아진다.



종종 freezing rain이 온 다음 아침에는 나무가지 위 얼음들이 햇살에 반짝여 잠시 멍하니 보게 만든다. 


정말 오랫만에 최저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따듯한 날씨가 며칠 이어지면서 지붕위 눈이 녹기 시작하고 아침에는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지붕의 눈이 녹아 떨어지는 데크에서 킨들을 보고 있으니 기분 좋다.



뒷 마당에서 눈썰매

Posted 2014. 2. 16. 10:34 by Earl7e

올 겨울은 눈이 많이/자주 오기도 했지만, 날이 춥다 보니 눈 녹을 틈 없이 마르고 쌓이고 얼고 쌓이고를 반복하니 다리가 푹푹 빠지는 수준이 되었다. 

 

눈을 많이 퍼 나르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썰매장을 만들수 있는 수준






눈 썰매

Posted 2014. 1. 27. 14:22 by Earl7e


최저 영하 10도 이하의 날이 이어지다, 영하 5도 정도가 되니 따뜻하게 느껴져서, 썰매를 타러 가기로 했다.


작년에 갔었던 옆동네 공원.


작년에는 제법 사람이 많아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눈이 자주 와서 이미 많이들 타서 시들해졌는지, 영하의 기온 때문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내려올 때는 신나지만 다시 기어 올라갈 때는 힘들고나.


간만에 운동 잘 했다.


단열과 난방

Posted 2014. 1. 13. 09:20 by Earl7e

캘리포니아에 사는 동료들로부터 겨울에 단독 주택은 으스스 춥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훨씬 추운 뉴저지의 단독 주택으로 이사 올 때 우려했던 것 중 하나가 단열과 난방이었다. 처음 렌트할 집을 구할 때 같이 봐주셨던 분이 벽면을 만져보면서 집이 비워져있는데도 다른 집보다 벽이 따뜻하니 단열이 좋다고 이야기해줘서, 가산점을 얻어 렌트하게 되었다. 작년 겨울 가스비가 가장 많이 나온 달에 200불 정도가 나왔고, 취사/온수 등에 들어갔으리라 짐작되는 요금 50불을 제하면 150불 정도가 난방비로 쓰인 듯 한데, 그리 춥지 않게 지냈다. 캘리포니아 쪽은 겨울에도 기온이 낮지 않아서 단열이 허술한 듯.


지난 달 조금 더 크고 창문이 크고 많은 집으로 이사왔다. 처음 며칠간의 느낌은 확실히 추웠다. 서늘한 기운도 있고, 방 온도를 화씨 70도(21도)로 맞춰도 과장하여 표현해 덜덜 떨렸다. 아마 처음 이 집으로 왔다면 미국 집은 다 이렇게 추운거라 생각했겠지만 비교 대상이 있으니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집을 구할 때 인스펙터가 다락(attic)의 계단 입구에 먼지를 보고 바람이 샌다는 증거라고 이야기해주면서, 홈디포에서 커버를 구입하면 난방비 절감으로 1-2년이면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다락 입구에 손을 대보면 확실히 찬기운을 쉽게 느낄 수 있었고, 아이 방으로 찬기운이 흘러 들어가서 안방보다 훨씬 추웠다. 동영상을 찾아보니 나무와 스티로폼 등으로 입구 커버를 만드는 것이 나오는데, 공구도 없고 홈디포도 열지 않는 연휴라, 이사에 이용했던 상자와 뽁뽁이 등을 이용해서 입구를 덮을수 있는 상자를 만들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찬기운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고, 아이 방의 체감 온도도 한결 나아졌다. 




다락 입구를 고치면서 재미를 붙여서 집안 구석 구석 외풍이 들어오는 곳을 찾아보았다. 보통 지하실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데, 이 집은 지하실이 냉방이었다. 살펴보니 지상으로 이어지는 작은 창문들의 틀(쇠)에 틈이 크게 있어서 바람이 술술 들어왔다. 역시 뽁뽁이를 틈에 구겨넣어 메꾸니 바람이 확 줄어들었다. 테이프는 자국이 남을 수 있어 사용하지 않았고, 뽁뽁이의 좋은 점은 구겨 넣으면 방울이 터지거나 남으면서 틈새 공간을 적당히 메꿔주어 어렵지 않게 작업할수 있었다. 나중에 플라스틱 재질의 창문으로 바꿔야 할 듯.  뒷 마당으로 나가는 문과 문틀에서도 찬바람이 많이 들어왔는데 문 아래만 막았지만, 창틀을 막는 것 만으로도 추운 기운은 없어져서 밤에 지하실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1층은 나무로된 현관문이 오래되어 수축되고 뒤틀려서인지 문틈새로 외풍이 들어왔고, 벽에 설치된 에어콘 테두리와 에어콘 바람 나오는 통풍구에서 엄청난 바람이 들어왔다. 현관문은 단열 테이프를 구입해서 붙여주니 상당량의 찬바람은 막을 수 있었다. 나중에 유리문이 달린 현관문으로 바꾸면 효과가 좋을 듯 하다. 에어콘은 에어콘 안쪽의 필터를 비닐 봉지로 둘러주고, 테두리는 뽁뽁이로 메꾸니 좋아지기는 했지만, 모든 구멍을 막기는 쉽지 않아서 여전히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다. 집 밖에 있는 부분에 박스를 만들어 밀폐를 해주면 좋을 듯 하다. 


이사 전에 걱정했던 크고 많은 창문들은 벽보다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찬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정도는 아니다.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3중 뽁뽁이를 붙여볼까 싶었는데 미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아이 방의 창에만 비닐 단열 처리를 해주었다.


주요 부분의 틈들을 막고 나니 계속 난방을 틀어도 느껴지고는 하던 한기는 모두 사라졌다. 지난주 기록적인 한파에 임시로 막아둔 틈에 손을 대보면 여전히 찬기운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한결 나았다. 찬바람 들어오는 틈새를 찾기는 추운 날이 딱인듯.


새로 이사온 집의 좋은 점은 지하, 1층, 2층의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어서 밤에는 1층의 난방을 최소로 유지해도 된다는 것. 잠자는 곳만 춥지 않으면 거실은 60도(15도씨) 정도이어도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가스 계량기를 주기적으로 재어 보면 대략적인 요금을 추정해볼 수 있는데, 지난 번 살던 집과 비교하여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 될 듯 하다.


얼음 비

Posted 2014. 1. 6. 11:38 by Earl7e

지난 번 나무에 얼음이 얼어붙은 사진들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부슬 부슬 비가 오더니 바닥이 다 얼어 붙었나보다. 쌓인 눈 위도 반질 반질, 인도도 모두 얼어 붙어서 미끌 미끌. 내일 아침 전에 다 녹기를...


이사

Posted 2013. 12. 24. 09:57 by Earl7e

뉴저지에 처음 와서 렌트했던 집은 Cape cod 양식으로 2층 방들은 사실상 지붕에 해당하는 곳에 있어 엄밀해 말하면 다락방이었다. 지붕 밑에 방이 있으니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방에 전달되어 한창 더운 여름에는 한 낮의 열기가 침구를 달궈놓아 에어콘을 틀어도 잘 식지 않았고, 새벽 2시가 넘어야 간신히 잠을 잘 수 있었다 (아니면 1층에서 임시 침구를 이용). 비록 1-2주 정도이지만 여름중 한 동안 침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싫었기 때문에, 새로 이사할 집은 지붕 밑에 정상적인 통풍 공간이 있었으면 했다.


Cape cod



통풍 공간이 있는 건축 양식중 이 동네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수 있는 콜로니얼 양식은 상당수가 cape cod 기초 (지하와 1층 벽면 1개)를 기초로 새로 만들어 올리기 때문에 1층 면적에 2배를 하면 1600 sqft은 넘게 되어 있다.

Cape cod을 Colonial로 변경하는 공사



전형적인 콜로니얼 양식의 집 (사진은 zillow.com에서) 


리모델링할 때 창고를 옆에 붙이고 그 위에 2층 방을 올리면 2000 sqft 정도가 되는 듯. 어째든 콜로니얼은 2층 방과 다락(attic)이 따로 있고, 방 천정에 지붕 모양의 경사진 모양이 보이곤 하는 Cape cod과 달리 2층 방은 모두 번듯하게 생겼고 그만큼 면적도 넓다. (Cape cod도 지붕을 들어올려 거주 공간의 면적을 넓히는 경우는 흔히 있다).



예전 서울에서 살았던 아파트는 24평이었는데 전용면적은 당연히 더 작았다. 1300 sqft (36평에 해당)의 단독주택으로 오니 꽤 넓은 공간에 흡족했었다. 서울의 아파트와 달리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와 창고가 있어서 자주 쓰지 않는 물건들을 두면 공간 활용이 더 여유롭다. 


새로 이사온 콜로니얼 양식의 집은 1700 sqft (48평)이다. 우리 가족은 셋이고, 2000 sqft을 넘어가면 왠지 허전할 듯 싶었다. 한국에서 많은 짐을 정리하고 온 우리에게는 1300 sqft 집도 공간이 남는다고 생각될 때가 있었다. 그 외에 재산세, 냉난방 비용 측면에서도 너무 큰 집은 좋은 선택은 아닐 듯했다. 그런 이유에서 1700 sqft은 콜로니얼을 고집했던 우리에게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새 집은 1층 전체가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는 형식인데, 방이 따로 없으니 벽과 벽장도 없어서 그만큼 눈에 보이는 공간은 더 넓다. 수치상으로는 400 sqft이 늘었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더 넓어져 여유있는 공간이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물리적 공간이 커지면서 거리감이 늘어났다는 사실. 예전 집은 부엌, 식탁, 거실이 가깝고 서재로 쓰는 방도 같은 층에 있어서, TV 보는 소리도 잘 들리고 오며가며 얼굴 마주할 기회가 자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엌과 식탁/거실이 화장실과 계단으로 가려져있고, 2층 서재와 1층 거실의 거리감도 조금 늘어났다. 왠지 더 방 많고 큰 집이라면 아이가 잘 눈에 띄이지 않는 방에 콕 박혀있으면 서로 얼굴 보지 않고 지낼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이 문제는 조금 더 지내보면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눈... 비... 그리고 햇살

Posted 2013. 12. 16. 03:02 by Earl7e

어제 아침에 함박눈으로 시작해서 하루 종일 눈이 왔다. 그리고 자정 즈음부터 비로 바뀌었다.


늦잠 자는 일요일 아침 유빈 엄마가 사진 찍으라고 깨운다.







정말 말 그대로 찬란하고 눈부시다.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지 않았다면, 일상의 사진을 찍는 취미는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아마 아침에 아무도 나를 깨우지 않았으리라. 일어났다 하더라도 창문으로만 내다보며 감탄하고 말았겠지. 밖에 나갔다 하더라도 더 좋은 사진 각도를 찾아서 돌아다니지는 않았을 것 같다.


흐리고 어두운 뉴저지의 겨울

Posted 2013. 12. 12. 11:06 by Earl7e

다른 계절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겨울만 되면 뉴저지가 불편하다. 흐리고 어둡기 때문. 


해가 떠 있는 시간은 9시간 반 정도로 서울과 비교해서 15분 정도 차이지만, 서울보다 30분 일찍 뜨고 45분 일찍 지니 저녁에 활동을 하는 내게는 확실이 해가 짧다. 위도가 높다보니 (북위 41도 정도) 햇빛의 각도가 낮아서인지 더 쉽게 어두워지는 느낌. 


 언젠가 기후를 비교하는 글을 썼지만, 뉴저지 지역은 1년 내내 꾸준한 강우량을 보여주는 지역. 그러다보니 겨울에도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종종 있고, 비가 오지 않아도 흐린 날이 많다. 서울의 겨울은 건조한 편이어서 대체로 해가 쨍쨍한 날이 많다.  


그래서인지 어떤 글에서는 뉴욕의 겨울을 dreary(음울한)하다고 묘사하더라. 하지만 서울이나 뉴욕은 도시이다 보니 가로등도 많고 각종 조명들이 있지만, 교외 지역은 가로등 마저 별로 없어서 한 겨울에는 출퇴근 길도 캄캄하다.


서울 살 때는 이 어두운 것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 다소 침체되고 우울한 지난 겨울을 지내보고 나니 햇빛이 사람의 기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게되었다. 



나름 대책으로 파란 불빛의 조명 장치를 마련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캄캄하면 일어나기도 쉽지 않고 출근 준비도 하기 싫은데, 이 조명을 이용하면 출근 준비 시간이 10분 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 정말 효과가 있는지 placebo인지는 모르겠음. 햇빛의 특정 파장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기대했었는데 그런 대단한 것은 아닌듯 싶고 그냥 파란색 불빛인 것 같다. 하늘이 보이는 창문을 보는 효과를 흉내낸듯 한데 그래서인지 측면에서 눈을 향해 놓아도 생각보다 눈 부시지 않다는 것이 특징. 


겨울에는 딱히 놀러갈 만한 곳도 없어서, 이 동네에서 겨울을 잘 지내려면 스키에 취미를 붙여야하지 않나 싶다.



동네

Posted 2013. 11. 16. 10:59 by Earl7e

1주일 묵은 사진들. 이제는 거의 다 떨어졌으니 마지막 단풍.

이 동네의 나뭇잎들이 한국의 단풍처럼 색이 진하지 않은데 이 나무는 진한 붉은 색이어서 예쁘다. 






식탁에 앉아서 이 나무를 바라볼 수 있다는게 참 좋다.


리지우드 서쪽 동네

Posted 2013. 11. 4. 13:23 by Earl7e

작년 이맘때는 태풍 샌디의 피해로 인근 지역의 단풍을 즐길 기회가 거의 없었다. 작년에 볼 수 없었던 나뭇잎 색들이 화려해서, 큰 나무들이 많은 서쪽 동네를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4시가 채 안되어 집에서 나왔건만, 섬머타임이 끝나고 나니 벌써 해가 서쪽으로 눕기 시작. 마음이 급해져 여기 저기 동네 골목을 돌아다녔다.


나무들이 알록 달록 딱 좋은 때인듯.


오늘은 하늘이 맑아서 맨하탄도 평소보다 더 선명하게 보였다.


한 시간쯤 일찍 나왔으면 이런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금새 화려한 빛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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