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맨하탄/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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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5 펌킨 페스티벌 3
  2. 2009.10.25 자주 가는 장소
  3. 2009.10.19 학교 첫날 4
  4. 2009.10.16 장난감 가게 투어 3
  5. 2009.10.12 American Girl Place 1
  6. 2009.10.11 새로운 학교 1

펌킨 페스티벌

Posted 2009. 10. 25. 12:11 by Earl7e
학교 첫날은 의외로 선전했지만, 언어의 장벽은 예상대로 어쩔 수가 없는가보다. 우려했던 것 보다는 훨씬 잘해내고 있지만 속상하고 미안하고 조마조마한 순간들이 있다. 퇴근 일찍하고 주말에 많이 놀아주는게 그나마 해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일의 하나라는 생각에 오늘은 하루 종일 놀아주기로 했다. 장난감 가게를 돌기는 했지만 뉴욕 구경을 목표로 나간 적은 없어서 오늘은 처음으로 센트럴 파크에 가보기로 했다.

공원으로 가는 길의 주택가. 할로윈 장식을 해놓았는데
무섭다고 처음에는 사진 안 찍겠다고 하더니 겁먹은 얼굴을 하고...

한동안 날씨가 3도 정도까지 내려갔었는데, 그래서인지 단풍이 멋지게 들어있더라.


운좋게 오늘은 펌킨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 
이 아저씨들도 무섭다고 피해갔다.

상자에 손을 넣고 더듬더듬 만져봐서 무슨 물건인지 맞추면 금색 별 배지를 준다. 겁 잔뜩 먹고 손 넣어본다.

히야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

자주 가는 장소

Posted 2009. 10. 25. 11:48 by Earl7e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비싸지 않은 (맨하탄에 싼 곳은 없다고 한다) 식료품점 Fairway.
상대적으로 가격이 좋다 보니 내부로 들어가면 물건들도 좁게 배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보니 미국 같지 않은 느낌이다.

퇴근 후 지하철에 내려서 또는 장보고 나서 집에 가는 버스를 탈수 있는 길. 버스 간격이 불규칙해서 심한 경우 그냥 걸어가는 15분 보다 더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장보거나 하면 무거워서 버스를 기다리게 된다.

학교 첫날

Posted 2009. 10. 19. 08:23 by Earl7e
유치원 첫날. 교장 선생님과 아침 식사 약속이 있어서 등교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다. 흠 그런데 그 약속은 다음날 다른 학부모들과 같이 하는 약속이라나...

그래서 담임 선생님과 인사하고 교실에 들어가서 잠깐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하고 그랬다. 아 왜 이렇게 말을 빨리 해주시는지... 잘 알아 듣지 못해도 그냥 넘어가고...
수업 시간이 다가오자 선생님이 밖에 나가셔서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오셨다. 익숙지않은 외모의 이목구비 뚜렷한 아이들이 주르르 밀려 들어오는데 순간 살짝 긴장되더라. 수업이 시작되고 우리는 문쪽에 서서 보고 있었는데 유빈이도 긴장했는지 조용히 앉아 있더라. 그러다 엄마에게 다가와서는 '엄마 어제 생일파티한것 이야기하고 싶은데 뭐라고해야할지 모르겠어'. 울먹.
그리고는 계속 몸을 비비틀고 있고 바닥만 보고 있고....
선생님이 소개해주시는 것을 창밖으로 보고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2:50 하교 시간까지 집에서 기다리는데, 혹시 내내 울고 있는건 아닌지, 뭔 일이 있지는 않았을지, 어찌나 시간이 길게 느껴지던지... 

결국 30분쯤 일찍가서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등하교는 이렇게 운동장에 반별로 숫자판이 붙어 있어서 그 앞에 줄서서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어있다. 저 쪽에서 줄서서 나오는데 줄 맨 끝에서 외투도 제대로 안 입고 껄렁한 자세로 나오는 유빈. 많이 지루했는가보다 싶었지만, 그래도 우려했던 상황은 아니어 보였다. 일단 조금 안심.
엄마 아빠에게 와서 다소 무표정하게 이야기해주는데 도시락에 싸갔던 간식도 나눠 먹었는데 맛있다고 더 달라고 그랬다고. 그리고 그림을 그려서 친구에게 줬더니 그 친구도 그림 그려서 줬다고...
그리고는 한 친구에게 가서 살짝 건드리면서 뭐라고 한 마디 하더라.

궁금해서 선생님에게 어버버 물어보니, '오늘 아주 잘 했다고...'

흠 의외로 적응 잘하네... 어찌나 기특하던지... 뿌듯~

장난감 가게 투어

Posted 2009. 10. 16. 12:47 by Earl7e
미국 오기 전부터 장난감 가게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었기 때문에 1순위로 돌아주어야 했다.

일단 FAO Schwarz에서 시작.
바비 특집 코너

예쁜 발레복 투투가 즐비

무슨 바람인지 갑자기 이 뱀 인형이 좋다고...

피아노 연주도 해보고

디즈니 스토어에 가서 왕관도 종류별로 하나씩 써보시고

갑자기 도라와 아기곰 푸우 탈을 쓴 것을 보고 신나서 달려갔다. 사진을 찍고 나니 빨간 주머니를 노골적으로 내밀더라. 주머니에는 "$2 Tips"라고 쓰여있다. 기분 좋게 사진찍고 모른척하기도 그래서 결국 1달러 뜯겼다.

저 멀리 뒤에 토이저러스

American Girl Place

Posted 2009. 10. 12. 09:21 by Earl7e
거의 한 달전부터 '아메리칸 걸 플레이스'에 가야한다고 여기저기 노래를 하고 다녔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일 선물은 아메리칸 걸로 예약되었다.
머리색과 피부 얼굴 모양이 다른 여러개의 인형 중 하나를 구입한 뒤에
다양한 옷과 소품을 사서 입혀 주고, 가구도 사주는... 그런 곳이다.
 
인형 머리해주는 곳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다. 가격표가 있는데 한국에서 내가 머리 자르던 가격으로는 뭔가 추가하는 것 밖에는 안된다.

유빈이와 머리색이 비슷한 인형을 골라 집어들고 행복한 모습

점심도 거르고 쇼핑을 했기 때문에 지쳤지만, 인형을 열어 보는 순간까지는 정신력으로...
개봉후 식사 몇 숟가락하다가 바로 뻗어 버렸다.
 
집에 와서 기념 촬영

새로운 학교

Posted 2009. 10. 11. 21:52 by Earl7e
도착한 다음 날 이주를 도와주는 컨설턴트 미샤와 같이 학교에 가서 입학 등록을 마쳤다. 서류를 거의 20장 정도 작성한 듯 하다. 정말 끝이 없더군. 미샤가 없었으면 땀 질질 흘리면서 어버버 물어보면서 몇 시간 걸려서 작성하고도 뜰뜨름했을 듯하다.

학교에 딸려있는 놀이터. 수업시간 외에만 외부 개방.
작성 서류에 알러지 등등 여러가지를 적게 되어있는데 화장실 갈줄 아는지도 있어서, 큰 거 보고 나서는 도와줘야한다고 했다. 미국 아이들은 어떤지 미샤에게 물어보았더니 '우리 아이는 그 나이에 혼자 할 줄은 알았는데, 제대로 못해서 사실 학교 갔다 오면 범벅이 되어 있었어'라고 하면서 '한국에서는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관례이다'라고 서류에 대신 적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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