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생각하고 끝나는 시간도 확인하지 않고 오후에 도착.
셔틀버스 타고 출발하기 기다리다 시간 다 보내고, 늦은 점심 먹고 나니 끝 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
덕분에 반에 반도 못보고 집으로...
수준 차이가 있어서 비교하기는 곤란하지만, 가끔 올림픽 공원이 연상되곤 하는 조각 공원.
다음에는 아침 일찍 도시락도 싸고, 돗자리도 준비해서 여유있게 즐겨봐야겠다.
회전 목마도 있고, 보트도 빌려주고, 산 정상에도 가볼수 있어서 가본 헤시언 호수.
비교적 아담한 크기의 호수.
페달을 밟는 보트를 타보았는데 열심히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아 좀 답답했다.
한인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다는 베어 마운틴. 왜 널리 알려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포트리에서 교통이 편하고 정상에 오르면 경치도 좀 괜찮아서 그런것 아닌가 싶은데 잘 모르겠다.
그냥 차로 올라갔는데 저녁 해질 무렵이라 그런지 제법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었다.
한 달 후 단풍 들때 오면 멋지겠네.
낮에 보트 타던 헤시언 호수.
뉴저지 뉴욕주에 호수가 많으니 오고 가며 볼 때 마다 견물 생심.
며칠 동안 배 빌려주는 곳 검색해서 첫 시도.
노 젓는 배 1시간에 15불.
날씨 맑고 시원하니 온 가족 기분 쵝오.
오랜만에 운동하니 집에 와서 좀 ㅎㄷㄷ.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해리만 주립 공원.
많은 사람들에게는 산행 후 내려오는 길에 쉬어 갈만한 곳이겠지만...
주차장에 내려 얼마 걷지 않는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만 즐기고 돌아왔다.
그래도 깊은 산속의 분위기.
바베큐 대신 도시락을 들고 왔다.
가재가 있네.
동네 아는 분께서 그물을 빌려주고 가신 덕분에 신나게 잡아볼 수 있었다.
시간 관계상 수박 겉핥기로 돌았지만 언제 와도 보기 좋다.
지붕이 돌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생긴건 무궁화인데 크기는 어린 아이 얼굴만하다.
처음 프린스턴 왔을 때 우연히 발견했던 정원인데, 기억에 남아서 올 때마다 한번씩 들려주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조만간 날잡아서 바베큐 거리 들고와서 점심 먹고 물놀이해야겠다.
일반적인 예술 작품 전시로서의 조각 공원보다는, 유명한 미술 작품들을 체험할수 있도록 해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뭔가 익숙한 그림 속으로 들어온 듯한 환상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음식점의 실제 손님들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적당히 자세를 취하고 어딘가에 들어가 있으면 숨은 그림 찾기처럼 그럴 듯하다.
원본 작품을 보았다면 어쩌면 곧 멍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원본 작품과 비교하는 재미를 즐기면서, 원본 작품에 대한 집중도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 밖 길가에도 거대한 조형물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