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 바로 근처에 있는 아담한 호수.
모래 장난도 할수 있고, 발로 젓는 보트도 탈수 있는가보다.
언제 와서 바베큐해 먹어도 괜찮을 듯.
꽃피는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으니 주말마다 바빠진다. 오늘은 뉴저지 식물원, Skylands.
두 번 갔었던 Ringwood Manor에서 아주 가까운 곳인데, 그 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름은 botanical garden이지만, 푹푹찌는 온실있는 식물원 만큼 나무들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
식물원의 의미보다는 정원(garden)의 의미가 훨씬 강조된 잘 가꾸어져있는 공원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우리 가족에게는 전형적인 식물원보다 이런 분위기가 훨씬 즐겁다.
거대한 벚꽃 그늘 밑에 앉아 있을 수도 있고..
유빈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이야기하는 신기한 느낌의 나무.
이보다 예쁜 화장실은 본 기억이 없네.
전체 나무들중 벚나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벚꽃 구경을 목적으로 찾아와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나뭇잎이 더 많이 나올 때, 단풍이 들 때 와도 좋을것 같다.
집에서 30분 거리이고, 입장료 없으니 (여름에는 유료 주차) 종종 오게 될 듯.
검색해보니 뉴저지에서 벚꽃이 제일 유명한 곳은 Branch Brook Park인듯 싶어서, 언제 가면 좋을지 찾아보니 실시간 중계 카메라가 있더라. 그래서 매일 아침 확인하고 있었는데, 꽃이 피기 시작하는 듯 싶더니 어느 날 비오고 바람 분 다음 날 아침 꽃이 확 줄어들었다. 실망.
주말에 가볼 계획이었는데 절정은 놓친듯 싶어 열성이 조금 식었고,
집에서 30분 거리이니 주중에도 가볼 수 있겠다 싶어 프린스턴으로 마음을 바꿨다.
그렇게 뜸 들이다 드디어 오늘 오후 반차를 내고...
공원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금 늦은 시기이지만, 아직 남아있는 꽃들이 떨어진 잎들보다 더 많은 나무들이 있고,
보기보다 나무가 커서 나무 밑으로 들어가면 멋져보인다.
공원은 큰데 벚꽃은 주로 주차장 주변에만 있어서 명성에 비해서 좀 약하다 싶어,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 블로그를 보니 말 그대로 주차장만 구경하고 왔네.;;;
내년에는 때 맞춰서 개울가 주변으로 돌아봐야겠다.
3년전 봄방학에 갔었던 프린스턴 대학. 캠퍼스가 예쁘기도 했지만 우리 부부 모교의 추억을 연상시켜주는 캠퍼스 분위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작년 가을에 한번 가보려고 별렀는데 때 마침 샌디 후크가 뉴저지를 강타하는 바람에 취소.
지난 주에 나섰다가 꽃 보기에는 아직 이른 듯하여 또 한 번 취소.
이 학교의 학부모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삼청동 어딘가인 듯한 느낌
이 꽃과 담쟁이 덩굴로 둘러쌓인 곳은 어딘가 보니 동네 우체국.
집 터 무지하게 좋구나. 하늘 꽃 밭?
마지막은 아이스크림 집에서... 대학가라 그런지 콘 하나에 2달러로 저렴한데다 (센트럴파크 하드도 3불 넘었던 기억이...) 맛도 훌륭하다. 아이스크림 집 내부도 예쁘고 바닥까지 품격이 있구나.
눈이 즐거운 캠퍼스, 기품있는 도시 분위기, 사람도 별로 없고...
조금만 가까우면 주말마다 들려주고 싶네.
꽃구경 나섰다가 시기가 이른듯 싶어 방향을 돌려서 모호크 호수로..
의자들이 빽빽히 호수 방향으로 놓여있는데, 좀 서글퍼 보인다.
아침에 무한도전 하와이편을 보더니 해보겠다고...
아래는 작년 여름에 찍었던 사진들...
날씨가 따뜻해져서 어딘가 나들이가 필요했다. 멀리 가보려 했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가까운 호수를 찾아가 보았으나 예상과 달리 입장이 안 되는 곳. 그래서 지난 여름에 우연히 갔었던 링우드 주립 공원으로 방향을 돌렸다.
봄이 오는구나. 3월이니 당연한 일인데 눈이 오니 왠지 이른 느낌.
유난히 어둡고 길게 느껴졌던 겨울을 보내고 나니 햇빛이 반갑고 고맙게 느껴진다.
그림 그리기에 재미를 느끼는 듯한 유빈이는 얼음 위에도 그림을...
다음에는 꽃 피는 계절에 와야지.
단풍 구경을 간다고 했더니 아이가 싫어해서, 여행 행선지에서 뭔가 재미있어할만한 것이 없나 찾아보았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그나마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이름이 아메리칸 인디언 연구소 정도되는 듯 싶다.
인디언 모델을 구하기 힘들어서인지 박물관이 아닌 연구소(?)라서 신경을 많이 안쓰는것인지 백인 모델로 생활상을 재현하니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Yankees 매거진에서 가을 단풍 시즌 최고의 동네로 뽑혔다고 해서 여정 마지막에 악착같이 들러주었다.
번화가로 가는 길가도 멋있었고 동네 곳곳의 단풍도 괜찮았지만, 이미 해질녘이다 보니 빛이 부족해서 멋진 사진은 역부족. 대신 산 윗부분에 비치는 햇빛이 일품.
마을의 전통인지 경연 대회가 있는 것인지 가게 앞의 할로윈 장식이 볼만하다.
미국 동부의 뉴잉글랜드는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북쪽에 있는 버몬트주나 뉴햄프셔주가 특히 더 유명하지만 너무 멀기 때문에 쉽게 갈 수는 없고, 또 단풍 예보를 보니 이미 메사추세츠 주 일부가 절정을 지난지라 가장 남쪽에 있는 커넥티컷 주의 리치필드 카운티를 다녀왔네요.
이미 나뭇잎이 다 떨어진 나무들도 꽤 많아서 1-2주 일찍 왔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네요.